"장동혁, 윤어게인과 절연 맞나?"…與, 국민의힘 결의문 평가절하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3.10 09:47  수정 2026.03.10 09:47

10일 김현정 원내대변인 브리핑

"張, 결의문 낭독도 하지 않아"

"尹·계엄 그림자 지우기 위한

'선거용 위장술'에 불과"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배현진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왼쪽 앞에는 장동혁 대표가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의 '윤어게인' 반대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두고 "선거용 쇼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10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무슨 큰 결단이라도 한 듯 포장하고 있지만, 변변한 후보조차 내지 못할 정도가 되자 뒤늦게 내놓은 선거용 쇼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잘못된 12·3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큰 혼란과 실망을 준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국민에게 송구한 마음으로 사과드린다"라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결의문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주장에 반대하는 등 '윤어게인' 세력과의 단절 내용도 담겼다.


결의문은 의원총회 참석 의원 모두 기립한 가운데 송언석 원내대표가 의총장 앞에서 대표로 낭독했다. 다만 여당에선 장동혁 대표가 낭독하지 않은 것을 두고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민이 국민의힘에 요구한 것은 급조된 결의문이 아닌, 국민에 대한 석고대죄와 처절한 반성문"이라면서 "헌정 질서를 흔든 비상계엄 앞에서 무엇을 했는지, 왜 윤석열을 비호했는지, 왜 그토록 오래 침묵하고 눈치만 봤는지부터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작 내놓은 것은 알맹이 빠진 허울뿐인 결의문"이라며 "국민 앞에 잘못을 고백하고 책임을 지겠다는 진심은 없고, 선거를 앞두고 위기를 모면해 보려는 얄팍한 계산만 엿보인다"고 했다.


장 대표가 결의문을 낭독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장 대표는 지난달에도 윤석열과의 절연 요구를 두고 '분열의 시작'이라고 한 바 있다"며 "이번에도 의원들의 총의를 존중한다는 반응에 머물렀는데, 눈 가리고 아웅이다"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를 향해선 "그래서 윤어게인 세력과 절연하겠다는 것인가, 12·3 비상계엄은 내란이 맞는가, 이 가장 기본적인 질문에조차 분명히 답하지 못하면서 무슨 결의문인가"라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제 와 종이 한 장 내밀며 과거를 덮을 수는 없다"며 "이번 결의문은 윤석열과 계엄의 그림자를 지우기 위한 선거용 위장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지금 써야 할 것은 결의문이 아니라 반성문"이라면서 "국민의힘은 아직도 내란의 강을 건너지 못했다. 여전히 강변을 서성이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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