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국민의힘, 사과 진심이라면 '尹 사형' 목소리 내야"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3.10 10:29  수정 2026.03.10 10:29

10일 한병도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

"입장 정하고 국민 앞에 밝혀야"

"與, 집단지성으로 대개혁 완수"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의 '윤어게인' 반대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두고 "전날 사과가 진심이라면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를 총칼로 짓밟은 윤석열은 사형에 처해야 마땅하다는 목소리를 내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한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의 계엄 사과는 이번에도 반쪽짜리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의원총회에서 윤석열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확히 반대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며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 윤석열과 절연한다는 것인지 아니면 윤어게인에 반대한다는 것인지 파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란 수괴 윤석열은 정치적으로도 사법적으로도 사회에 다시 복귀할 수 없는 중범죄자인데, 이 당연한 사실을 두고 결의문까지 발표해야 하는 국민의힘이 과연 공당인지 의문"이라면서 "지방선거라는 당장 눈앞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를 향해선 "지난달 말 계엄이 곧 내란이 아니라던 장 대표의 입장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전날 사과가 진심이라면 윤석열에게 '나가 싸워 이겨라'라는 응원을 받은 윤갑근 충북도지사 예비후보부터 당장 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윤석열은 내란 수괴다' '12·3 계엄은 내란이다'라고 명확하게 입장을 정하고 국민 앞에 당당히 밝혀라"면서 "국민과 함께 국민의힘의 행보를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SNS를 통해 집권세력의 '책임'을 강조한 것을 두고선 "어느 한쪽의 대통령이 아닌 국민 전체의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이자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은 말 그대로 가죽을 벗겨내는 일인 만큼, 고통이 따르고 피도 난다"며 "고통과 출혈을 최소화하고 병의 원인을 재빠르게 제거해야 실력 있는 의사다. 민주당은 실력 있는 개혁의 집도의가 되겠다"고 했다.


또한 "여러 의견과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최종 목적지는 같다"며 "민주당은 백가쟁명보다 집단지성으로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으로 사회 대개혁을 완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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