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훈 "김소영 서사 믿는 검찰, 개가 웃을 일" 맹비난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3.13 09:32  수정 2026.03.13 09:34

'강북 모텔 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 수사와 관련해 배상훈 프로파일러가 검찰 수사 방식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11일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자신의 개인 채널을 통해 "검찰 발표를 보면 뭔가 석연치 않다. 제대로 된 수사가 아닌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김소영 SNS 갈무리

그는 검찰이 김소영의 어린 시절 환경을 '가정불화'라는 표현으로 설명한 부분에 대해 "어린 시절 부친의 음주 폭력에 지속적으로 노출됐다면 단순한 가정불화가 아니라 아동학대"라며 "이러한 상황을 가정불화로만 표현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검찰이 아동학대 경험을 범죄 성향의 배경으로 언급한 점에 대해서도 "어린 시절 학대를 경험했다고 해서 모두가 연쇄살인범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아동학대를 경험한 사람은 범죄자가 되기보다는 다른 형태의 정서적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범죄자의 어린 시절 서사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수사 방식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범죄자들이 스스로 만든 이야기 구조에 수사기관이나 언론이 쉽게 빠질 수 있다"며 "그런 서사가 먹힌다는 것을 범죄자들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보면서 수사를 왜 이렇게 엉망으로 할까 하는 생각을 했다"며 "범죄자들이 주장하는 자기 서사를 그대로 복제해 수사를 진행하는 것은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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