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위해 검역구역 포함 감시 지점 확대
ⓒ클립아트코리아
기후변화로 모기 활동 시기가 앞당겨지는 가운데 정부가 전국 단위 감염병 매개체 감시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일본뇌염과 말라리아 등 모기 매개 감염병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6일부터 부산, 경남, 전남, 제주 등 남부 4개 시도를 시작으로 2026년 국내 감염병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시행한다.
모기가 전파하는 주요 감염병에는 일본뇌염, 말라리아, 뎅기열, 황열, 지카열, 웨스트나일열 등이 있다. 일본뇌염과 말라리아를 제외한 감염병의 국내 발생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지만 이를 매개할 수 있는 모기는 전국에 분포하고 있어 해외 유입 시 전파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기준 환자 현황을 보면 일본뇌염은 국내 7명, 말라리아는 국내 545명과 해외유입 56명이 발생했다. 뎅기열은 해외유입 110명, 치쿤구니야열 9명,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3명이 확인됐다.
올해 감시사업은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를 시작으로 검역구역 내 감염병 매개체 감시,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순으로 진행된다.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는 3월부터 10월까지,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는 4월부터 10월까지 실시된다.
감시망은 국방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 등 관계 기관과 기후변화 거점센터 등 민간이 함께 운영한다. 전국 274개 지점에서 매개모기 밀도와 병원체 여부 등을 조사한다.
세부적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는 68개 지점에서 진행된다.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는 88개 지점에서 실시된다.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는 65개 지점, 검역구역 내 매개체 감시는 53개 지점에서 운영된다.
질병청은 기후변화에 따른 감염병 매개체 해외 유입에 대응하기 위해 감시 지점을 전년보다 18곳 늘렸다. 특히 물류 이동 등을 통해 매개모기가 국내로 유입되고 정착할 가능성이 있는 경로를 중심으로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감시 결과는 일본뇌염과 말라리아 주의보 및 경보 발령에 활용된다. 모기 발생 변화와 병원체 검출 결과 등은 감염병 매개체 감시 주간 소식지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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