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송 라운지’ 22일까지…‘더 시티 아리랑 서울’은 최장 5월 10일까지 전개
BTS(방탄소년단)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서울 곳곳에서 진행 중인 오프라인 이벤트 ‘BTS 더 시티 아리랑 서울’(이하 ‘더 시티 아리랑 서울’)이 팬들과 시민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공연 당일 현장의 긴장감보다는, 도시 전체를 하나의 축제 공간으로 확장한 체험형 콘텐츠가 먼저 분위기를 달구는 모습이다.
여의도 ‘러브송 라운지’에 걸려 있는 슬로건들 ⓒ데일리안 전지원 기자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 마련된 ‘러브송 라운지’에는 BTS 팬덤 아미(ARMY)는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모여 한가롭게 공간을 즐기고 있었다. 이는 ‘더 시티 아리랑 서울’의 오프라인 액티비티 중 하나로, 이 곳에는 자신의 소원을 적은 슬로건을 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게이지를 채워 BTS 신곡을 듣는 체험존에서는 어린아이들이 그네를 타거나 시민들이 버스킹 공연을 즐기며 어우러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공연을 앞둔 대형 행사장이라고 해서 현장 분위기가 삼엄한 것은 아니었다. 경찰과 교통 정리 인력이 곳곳에 배치돼 있었지만, 통제 위주의 긴장감보다는 질서 있게 흐르는 축제 분위기에 가까웠다. 팬들이 몰려들고는 있었지만 우려할 정도로 혼잡하거나 북적이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이번 ‘더 시티 아리랑 서울’ 프로그램은 광화문 공연이 단순히 하루짜리 무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도시 곳곳의 체험과 이동, 인증과 참여가 결합된 대형 이벤트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장을 찾은 팬들은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사전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입을 모았다. 키르기스스탄에서 왔다는 A씨는 “광화문 공연에 가기 전에 먼저 들렀다”며 “청계천, 용산, 동대문 등 체험존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어서 시간 맞춰 다 둘러볼 계획”이라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공연장 밖에서도 BTS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서울 전역에 거점을 넓힌 것이다. 지난 20일 뚝섬 한강공원에서 진행한 드론 라이트쇼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뮤직 라이트쇼 등 여러 장소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신세계스퀘어에서 진행하는 미디어 파사드의 경우 5월 10일까지 진행하는데, 특정 공간에 인파를 집중시키기보다 팬들이 각자의 속도로 콘텐츠를 즐기도록 설계한 점도 눈에 띈다.
팬들이 각 공간을 순회하는 이유는 체험 자체만은 아니었다. 베트남에서 온 교환학생 하나(26), 수원(27), 루시(36) 씨는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QR코드를 찍어 스탬프를 모으면 BTS 팬 플랫폼 위버스(Weverse) 디지털 멤버십 1개월 무료권을 받을 수 있다”며 “멀고 피곤하지 않느냐는 말도 듣지만 BTS 관련 행사들을 하나씩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즐겁다”고 웃음지었다. 각 체험존은 단순한 포토존을 넘어 팬들이 직접 움직이며 즐기는 일종의 ‘도시형 미션 이벤트’처럼 작동하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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