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만명 투약분 코카인 제조' 콜롬비아 기술자, 1심 징역 20년

어윤수 기자 (taco@dailian.co.kr)

입력 2026.03.24 11:49  수정 2026.03.24 11:49

해외서 액상 마약 국내로 들여와 대량 제조

범행 후 콜롬비아로 도주했으나 국내로 송환

고체 코카인. 인천지방검찰청 제공

해외에서 액상 마약을 국내로 들여와 122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고체 형태로 만든 콜롬비아 기술자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6부(윤이진 부장판사)는 2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마약 혐의로 구속기소된 콜롬비아 국적 기술자 A(48)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국제 범죄 조직과 연계해 국내에서 대량으로 코카인을 제조한 범행으로 죄질이 극히 나쁘고 엄중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피고인은 코카인 제조에 핵심 역할을 담당해 죄책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고 있고 국내에서 처벌받은 전력이 없지만 처음부터 범행하기 위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보여 제한적인 양형 요소로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2024년 6~7월 강원도 한 공장에서 공범들과 함께 고체 코카인 61㎏을 만든 혐의 등을 받아 재판에 넘겨졌다. 이는 소매가로 305억원 상당이며 122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A씨는 범행 후 콜롬비아로 도주했으나 지난해 9월 범죄인 인도 절차를 거쳐 국내로 송환됐다. 검찰이 기소한 공범 8명 중 국내 제조 총책(35)과 캐나다 국적의 국내 판매 총책(57)은 각각 징역 25년과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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