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원 내달 1일까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주간 운영’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3.30 12:02  수정 2026.03.30 12:02

‘함께 사는 길’ 주제 다양한 사업

멸종위기의 날 기념식 포스터. ⓒ국립생태원

국립생태원(원장 이창석)은 내달 1일 멸종위기종의 날을 맞아 오는 31일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주간’을 운영한다.


‘멸종위기종의 날’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2021년에 처음 선포했다.


이번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주간’ 부제는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사는 길을 만든다’다. 사람과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상생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국립생태원은 국내 29개 서식지외보전기관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사라져 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보전 및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보전 주간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연수회 ▲애기송이풀 보전 활동 ▲멸종위기종의 날 기념식 ▲한강납줄개 방류 ▲붉은점모시나비 서식지 조성 등을 진행한다.


31일에 진행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연수회는 충남 태안군 천리포수목원에서 서식지외보전기관과 공존협의체 관계자가 모여 멸종위기종 보전 연구 동향 파악 및 협력 구축 방안을 모색한다.


같은 날 경북 영양군 검마산에서 자생하고 있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애기송이풀 보전을 위해 영양군청과 영양군 새마을부녀회 회원이 애기송이풀 서식지 보호를 위한 자작나무 울타리를 검마산 일대에 설치한다.


내달 1일 멸종위기종날에는 ‘제6회 멸종위기종의 날’ 기념식을 천리포수목원 입구 정원에서 연다.


기념식은 초등학생으로 구성한 서산시 소년소녀합창단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사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업무 유공자 포상, 후원인정서 수여식,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한다.


2일에는 경기도 가평군 상천천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한강납줄개 복원을 위해 인공 증식한 준성어 800마리를 방류한다. 한강납줄개는 최근 하천 공사 등 서식지 훼손으로 인해 개체 수가 지속해서 감소하는 우리나라 고유종이다.


이번 방류는 기후에너지환경부 ‘멸종위기 담수어류 생태특성 및 보전방안 연구’ 일환이다. 서식지외보전기관인 생물다양성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인공 증식에 성공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 방류에 그치지 않고, 방류 전후 서식지 환경 개선을 병행해 복원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 외에 내달 안으로 경북 영양군에 위치한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일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붉은점모시나비 등 나비 서식지 조성을 위해 기린초와 구절초, 제비꽃 등의 먹이식물을 심는다.


내달 17일까지 경북 영양군 영양도서관에서는 한국산 길앞잡이류 12종의 사진 25점과 영구 표본 12점을 전시한다.


이창석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주간을 통해 우리나라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사는 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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