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전경.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지난해 의약품 수출이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싱가포르 의약품 공공조달 시장 진출을 위한 웨비나를 열고 동남아 바이오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산업부와 KOTRA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싱가포르 산업통상부와 공동으로 30일 ‘싱가포르 의약품 공공조달 시장진출 지원 웨비나’를 개최했다.
이번 웨비나는 지난 2일 양국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한-싱가포르 공급망 파트너십(SCPA)’ 바이오 분야 협력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싱가포르 정부 관계자가 직접 참여해 의약품 조달 정책과 협력 기회를 공유했으며, 국내 기업 20여 개사가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싱가포르는 인구 500만명의 소규모 시장이지만 동남아시아 의약품 시장 진출의 핵심 관문이다. 2025년 기준 한국의 싱가포르 의약품 수출 규모는 3억2000만달러로 아세안에서 베트남·태국·필리핀에 이어 4위다. 특히 싱가포르 보건국 심사가 아세안 역내에서 레퍼런스 기준으로 작용해, 미국 FDA와 유사한 위상을 갖는다.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삼으면 동남아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이유다.
최근 싱가포르 조달국은 공급망 안보 강화를 위해 수입처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어 K-바이오 기업들에게 기회가 열리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 담당자들은 웨비나에서 현지 의료 여건과 조달 절차, 입찰 요건, 제품 평가기준 등 핵심 실무 정보를 공유했다.
KOTRA는 이번 웨비나를 계기로 싱가포르 정부·기관과 협조 체계를 구축해 국내기업의 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싱가포르 공공조달 담당기관·현지 유통망과의 1대 1 상담 주선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제품 등록부터 현지 벤더 연결까지 지원한다.
이재근 산업부 신통상전략지원관은 “싱가포르 공공조달 시장진출은 우리 제약·바이오 기업의 시장 다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참여 확대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SCPA와 같은 양자 공급망 협력 채널과 KOTRA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품질과 더불어 공급 안정성이 중요한 의료 조달시장은 기술과 공급 안정성을 모두 갖춘 K-바이오 기업들에게 기회가 되고 있다”며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K-바이오 기업이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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