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종목 중 6종목이 바이오…정부 정책 기대감
삼천당제약, 올해에만 409% 급등…시총 1위 ‘우뚝’
“중장기적 자금 유입 기대…주가 변동성엔 주의”
정부가 코스닥 개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6종목이 제약·바이오주로 나타났다. ⓒAI 이미지
미국·이란 전쟁으로 업종별 희비가 엇갈리면서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정부가 코스닥 개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제약·바이오주에 투심이 향하며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제약·바이오 종목으로 구성된 ‘KRX 300 헬스케어 지수’는 올해 들어(1월2일~3월30일) 7.39% 올랐다.
같은 기간 ‘KRX 헬스케어 지수’는 6.16% 상승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을 살펴보면 6종목이 제약·바이오 관련 종목으로 나타났다.
삼천당제약(1위)을 비롯해 알테오젠(4위)·코오롱티슈진(6위)·에이비엘바이오(7위)·리가켐바이오(9위)·HLB(10위)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삼천당제약의 강세가 부각된다. 삼천당제약은 올해 409.25%(23만2500→118만4000원) 급등하며 주가가 100만원을 넘는 이른바 ‘황제주’에 등극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연초 5조7354억원에서 전일(30일) 기준 27조7736억원까지 불어났다.
연초 코스닥 시가총액 10위에 머물렀으나, 단기간 가파르게 치솟은 주가 덕분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기존 주도주였던 반도체·2차전지 업종에 제동이 걸린 것과 달리 제약·바이오 업종은 상승세를 굳히며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코스닥 상위 150종목 중 바이오 비중이 약 35%인 점에 주목했다.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의 최대 수혜 업종으로 강세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또 정부가 코스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프리미엄(1부)·스탠다드(2부)로 분류하고, 부실기업을 엄격하게 살펴본다는 입장인 만큼 외국인과 기관의 중장기적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
김현지 DS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종목 중에서도 시가총액이 높은 바이오 종목이 약진하면서 코스피 대비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 하고 있다”며 “바이오텍의 임상 진행, 라이선스 계약 체결 등의 이벤트는 중동 리스크에서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덜해 외국인 유입이 확대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주가 변동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의 특성상 ▲임상 결과 ▲연구개발 성과 ▲기술이전 계약 등에 따라 주가가 좌우돼 기업의 펀더멘털과 성장성이 보다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의 펀더멘털은 강화되고 있으나, 변동성이나 외부 변수에 민감한 성장주”라며 “정책·계약 기대감 등에 따라 방향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수급과 이벤트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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