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에 생태관광지역·안전관리구역 생긴다…해수부, 갯벌 관리계획 확정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4.02 11:00  수정 2026.04.02 11:01

제2차 갯벌기본계획.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갯벌 관리와 복원의 새로운 정책 방향을 담은 ‘제2차 갯벌 등의 관리 및 복원에 관한 기본계획’을 3일 확정·고시한다.


이번 계획은 ‘갯벌 등의 지속가능한 관리와 복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마다 수립되는 법정계획이다. 1차 계획의 성과와 한계를 분석하고 블루카본에 대한 관심 증가, AI 활용 활성화 등 변화된 여건을 반영했다.


안전 관리 강화가 이번 계획의 핵심 과제 중 하나다. 갯벌을 보전·안전관리·휴식·생산·체험구역 등 5개 유형의 ‘갯벌안전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지역별 갯벌관리계획을 수립한다.


특히 최근 중대사고가 발생한 이력이 있고 갯골 지형이 형성된 지역을 우선 지정해 안전사고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갯골은 갯벌에서 바닷물의 수로 역할을 하는 고랑으로, 물이 차면 식별이 불가능해 안전사고의 주요 발생 지점이다.


갯벌복원사업은 생태계서비스를 기준으로 기존 유형을 통·폐합해 실효성을 높인다. 복원사업 타당성과 복원 목표 달성 여부를 평가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민간도 자체적으로 갯벌복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갯벌 활용 확대를 위해 ‘해양생태계 서비스지불제’를 도입하고 ‘생태관광지역 지정제도’도 신설한다. 우수한 갯벌생태계를 보유한 마을을 ‘갯벌생태마을’로 지정해 지역 특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갯벌생태해설사’도 지속 선발한다.


데이터 기반 관리도 강화한다. 갯벌·해조류 등 신규 블루카본의 탄소흡수량 산정 기준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블루카본 연구·실증을 총괄할 연구센터를 충남 서천군 해양생물자원관 내에 건립한다. 총 381억원이 투입되며 2029년까지 추진된다. 산재된 갯벌 관련 정보는 해양환경정보포털(MEIS)을 통해 공개해 종합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서정호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제2차 갯벌기본계획은 갯벌의 지속가능한 관리와 활용을 위한 중장기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갯벌이 새로운 생활 공간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핵심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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