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의 덫'에 빠진 애플, 삼성은 눈부신 속도"

데스크 (desk@dailian.co.kr)

입력 2012.08.13 20:01  수정

세계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소송에 집착하는 애플사 비판

"마법이 사라지자 소송 시작...1년에 신제품 단 한 건" 지적

애덤 라신스키가 애플의 비밀주의에 대해 다뤄준 '인사이드 피플' 책 표지(청림출판).(자료사진)
“애플이 소송을 통해 경쟁과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려 한다면 이는 미국 혁신의 역사에서 슬픈 날이다.”

세계적인 경제전문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삼성전자와 특허 소송을 벌이는 애플이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코노미스트 인터넷판은 13일 ´모방자를 모방하다(Copying the copier)´ 제하의 칼럼을 통해 이같이 비판한 뒤 “이 회사가 별다른 제재없이 이 처럼(무차별적 특허소송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미국 특허체계가 기능을 잃었다는 더 슬픈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그 근거로 이코노미스트는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팟을 아무것도 없는 상태(무)에서 (새롭게) 창조한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것으로부터 혁신한 것”이라는 특허 전문가 플로리안 뮐러(Florian Mueller)의 말을 인용한 뒤 “애플의 아이폰은 외관은 물론 기술면에서도 뒤처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아울러 “삼성과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비롯한 다양한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은 더 큰 화면과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눈부신 속도(blinding pace)로 만들어내고 있는데 반해 애플은 1년에 한 번 신제품을 내놓을 뿐”이라며 기술 혁신보다는 소송에 집착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애플의 최근 행태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애플이 삼성전자에 대해 특허 법률공세를 벌이는 데 대해서도 ‘마법이 사라지자(with the magic wearing off) 시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정부가 특허권을 보호하고 독점권을 허용하는 이유는 혁신을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제한 뒤 “지금은 대부분 특허가 혁신을 저해한다고 생각한다”는 해석도 실었다.[데일리안 = 이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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