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이긴 애플, 미국서 '갤럭시S3' 역풍

이광표 기자 (pyo@ebn.co.kr)

입력 2012.08.30 14:04  수정

갤럭시S3, 아이폰 판매량 압지르는 등 매진사태 속출

삼성전자가 지난 6월 20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갤럭시S3 론칭 행사를 열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는 애플의 소송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3’를 예정대로 미국 시장에 출시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미국 법원은 애플의 손을 들어줬지만 미 소비자들은 삼성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분위기다.

삼성전자가 애플에 일방적인 승리를 안겨준 미국 법원의 배심원들의 평결에도 불구하고 제품 판매가 급증하고 매진사태가 속출하는 등 반전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외신 포브스는 미 리서치 업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애플에 완승을 안겨준 배심원단의 평결이 오히려 삼성전자 ‘갤럭시S3'의 판매를 돕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에쿼티스리서치에 따르면 삼성과 애플의 미 법원 평결이 나온 후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폰을 구입하기 위한 고객들이 쇄도했으며 갤럭시S3 구매 열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 조사기관은 실제 지난 주말 동안 현지 유통점을 돌아본 결과 코스트코와 AT&T, 스프린트, 버라이즌 등을 포함한 소매 매장에서 갤럭시S3 판매량이 급증했으며 코스트코 매장 세 곳 중 두 군데에서 T-모바일과 AT&T용 갤럭시폰이 매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한 곳에서는 AT&T버전이 모두 팔려나갔다.

이번 달 AT&T 매장 5곳에서의 갤럭시S3 판매량은 애플 아이폰4S를 앞질렀다. 갤럭시S3는 5곳의 스프린트 매장에서도 아이폰4S보다 많은 판매량을 올렸다. 스프린트 매장 두 곳에서는 갤럭시 S3가 매진됐다.

포브스는 이 같은 현상을 "흥미로운 결과"라고 분석하며 "갤럭시S3'의 판매량이 급증하는 것은 시장에서의 소비자가 어느 곳에 더 흥미를 보이고 있는 지를 잘 말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자국 배심원들에 의해 평결에서는 압승을 거뒀지만 미 소비자들은 삼성 갤럭시S3 제품에 열광하며 예상치 못한 역풍을 맞은 셈"이라며 "애플로서는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삼성 제품과의 험난한 경쟁에 직면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3는 첨단 기술은 물론 인간 중심의 사용자 환경, 기술, 디자인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휴먼폰'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눈높이에도 맞는 혁신 제품이라는 점이 큰 호응을 얻는 이유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데일리안=이광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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