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공주' 김해진, 주니어 그랑프리 금메달

박상현 객원기자

입력 2012.09.30 06:33  수정

김연아 이후 7년 만에 쾌거, 총점 22점

4차 대회 박소연 이후 두 대회 연속 메달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해진.

[데일리안 스포츠 = 박상현 객원기자]'피겨 공주' 김해진(15·과천중)이 김연아(22·고려대) 이후 7년 만에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김해진은 29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블레드에서 벌어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93.66점을 획득하며 4위에 올랐다.

하지만 김해진은 쇼트 프로그램에서 53.64점을 받으며 1위를 차지한 여세를 몰아 총점 147.30점을 기록,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에서 모두 2위를 차지한 바비 롱(미국)을 0.11점 차이로 제치고 우승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특히 한국 피겨는 터키에서 열렸던 지난 4차 대회에서 박소연(강일중)이 은메달을 차지한 이후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내는 기록을 남겼다.

프리 스케이팅에서 전체 31번째로 빙판 위에 나선 김해진의 출발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도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던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가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회전수가 부족한 것으로 판명나면서 기본 점수에서 오히려 0.50점이 깎인 6.50점에 그치고 말았다.

이후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룹 점프도 무난하게 소화했지만 가산점(GOE)을 많이 따내지 못했고 여섯 번째 기술인 트리플 러츠 점프도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으면서 점수가 깎였다. 트리플 플립과 더블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과 더블 악셀 점프에서도 GOE가 오히려 깎이는 결과가 나오며 기술 점수가 기본 점수(48.54)보다 더 낮은 48.36점에 그쳤다.

하지만 프로그램 구성 점수는 대부분 분야에서 5점대 중후반을 기록, 45.30점을 받으며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총점에서 롱을 0.11점 차이로 제치고 선두로 나설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쇼트 프로그램에서 6위를 차지한 코트니 힉스(미국)가 연기를 했지만 김해진을 제치기엔 점수 차가 너무 컸다.

한편 김해진은 오스트리아에서 열렸던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5위를 차지한 것을 포함, 두 대회에서 총점 22점을 기록했다.

김해진은 18점을 획득한 박소연과 울리아나 이투시키나(러시아) 등을 제치긴 했지만 레아 키저, 한나 밀러, 사만다 세자리오(이상 미국), 혼고 리카(일본) 등이 아직 한 대회를 더 앞두고 있어 오는 12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여부는 불투명하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박상현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