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에만 7골’ 맨유…레딩에 4-3 진땀승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2.12.02 10:37  수정

역전·재역전 거듭하며 손에 땀을 쥐는 승부

판 페르시 결승골 끝까지 지켜..리그 선두 유지

맨유가 레딩을 4-3으로 제압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전반에만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가까스로 승리를 가져갔다.

맨유는 2일 오전(한국시간) 레딩 마제스키 스타디움서 열린 2012-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경기에서 약체 레딩을 4-3으로 눌렀다. 이로써 맨유(승점 36)는 승점 3점을 추가, 같은 날 에버턴과 1-1로 비긴 맨체스터 시티(승점 33)를 승점 3점 차로 누르고 리그 선두에 올라섰다.

그러나 맨유가 웨인 루니, 로빈 판 페르시, 애슐리 영 등 베스트멤버를 총출동시키고 상대가 리그 19위에 불과한 약체 레딩이라는 점에서 이날 경기는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경기는 시작과 동시에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전반 2분 레딩 미드필더 롭슨 카누가 선제골을 터뜨린 것. 맨유는 조비 맥아너프의 크로스를 조니 에반스가 헤딩으로 걷어냈지만, 뜻하지 않게 문전에 있던 롭슨-카누에게 향하면서 어이없이 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맨유 선수들은 황당해했지만, 곧 평정심을 되찾고 순식간에 동점골과 역전골을 엮어냈다. 전반 13분 안데르손이 영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을 만들어냈고, 3분 뒤에는 조니 에반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루니가 마무리지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레딩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불과 3분 뒤인 전반 19분 르 폰드레가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린 뒤 전반 23분에는 모리슨이 재역전골을 작렬하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리그 최강과 최약체의 경기라고는 믿기지 않는 명승부가 이어진 것. 하지만 레딩의 기세는 여기까지였다.

맨유는 전반 30분 루니가 다시 동점골을 만들어낸 데 이어 전반 34분에는 판 페르시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판 페르시는 자신의 10호골을 이날 경기의 결승골로 장식해 기쁨이 더했다.

전반에 한 바탕 난타전을 펼친 맨유는 후반 들어 수비를 재정비하면서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한편, 기성용이 풀타임 활약한 스완지시티는 강호 아스날을 2-0으로 꺾었다. 박지성이 교체출전해 49분간 활약한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은 아스톤 빌라와 1-1로 비겨 올 시즌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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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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