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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20년 동반자’ 기타리스트 최희선 단독 콘서트


입력 2013.03.16 23:55 수정         이한철 기자

새 앨범 ‘어나더 드리밍’ 발표 기념..4월 13일 용산아트홀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기타리스트 최희선.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기타리스트 최희선의 단독콘서트 ‘어나더 드리밍(Another Dreaming)’이 내달 13일 오후 6시 용산아트홀에서 열린다.

최희선은 1993년 재결성된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에 리더로 합류해 20년째 활동하고 있는 기타의 전설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최희선표 음악과 최고의 사운드 디자이너로서의 면모를 재발견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은 1980년 결성돼 33년간 이호준, 유재하, 김광민, 김희현, 정원영 등 당대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거쳐 간 한국 가요의 산실이다. 이 가운데 최희선은 이태윤, 최태완과 함께 가장 오랜 기간 ‘가왕’ 조용필의 음악적 동반자로서 함께해왔다.

특히 최희선이 합류한 이후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은 방송과 앨범 중심의 활동에서 철저히 공연 중심의 활동으로 변화를 시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90년대 후반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공연을 시작으로 한국 공연 역사의 각종 기록들을 쏟아냈는데 최희선은 이 점을 가장 큰 보람으로 꼽는다.

그에게 마지막 남은 아쉬움은 역시 독립적인 뮤지션으로서의 존재 가치 증명. 그리고 이번 단독 콘서트는 그러한 존재 가치를 증명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오는 26일 발매되는 동명 앨범 ‘어나더 드리밍’ 역시 이 같은 면을 확실히 보여준다. 국내에서 연주곡만으로 구성된 앨범을 발매 한다는 것은 결코 안전한 선택이 아니지만, 최희선은 첫 번째 트랙부터 열두 번째 트랙까지 오직 기타와의 대화만으로 마무리한다.

한편, 최희선은 이번 공연을 위해 홍대로 대표되는 인디 씬의 신성들로만 팀을 꾸려 여러 달 째 준비를 하고 있다. 이유는 공연을 통해 후배들과 교류하고, 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싶기 때문이다. 또 다른 꿈의 첫 장이자 음악 인생 두 번째 장의 시작이 될 이번 공연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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