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 부장검사)은 20일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한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를 압수수색했다. 이와 함께 청장실과 수사부장실 홍보담당관실도 함께 압수수색했다.
대선을 사흘여 앞둔 지난해 12월 16일 대통령 선거 후보자 제3차 TV 토론회가 끝난 직후인 11시 5분 이광석 전 수서경찰서장(현 서울 지하철경찰대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과 관련해 어떠한 댓글의 흔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후 수사과정에서 국정원 여직원이 수십개 아이디로 특정 후보를 지지·비방한 증거가 나오면서 경찰의 성급한 중간보고였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어 지난달 19일 권은희 서울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은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하여 “수사 내내 서울경찰청에서 지속적으로 부당한 개입이 이뤄졌다"고 폭로해 논란은 이어졌다.
검찰은 지난 7일 경찰로부터 내부 감찰 관련 자료를 받고, 8일 권은희 수사과장과 13일 이광석 전 수서경찰서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서울경찰청이 키워드를 78개에서 4개로 줄인 이유와 경찰 지휘부에서 수사 축소나 은폐의도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특히 대선 직전 수사결과를 발표한 이유 등을 면밀하게 파악한 뒤 이르면 이번 주 내에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소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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