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훈국제중 성적조작 등 수사 급물살, 행정실장 체포

검찰, 입학 비리 문제로 행정실장 임모 씨 이틀째 조사 중

영훈국제중 비리 입학에 주로 사용된 '비경제적 배려대상자'. (영훈국제중 홈페이지 화면 캡처)

검찰은 28일 밤 영훈국제중 행정실장을 체포해 다음날인 29일 현재시간 5시 20분까지 조사 중이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는 입학 과정에서 학부모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영훈국제중 행정실장 임모 씨(54)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알렸다.

검찰의 행정실장 체포 조사는 영훈국제중 압수수색을 대대적으로 실시한 28일 저녁에 진행됐다. 당시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입시 관련 서류와 컴퓨터 자료 등 상자 80개 분량의 물품을 확보했다.

이번 조사로 영훈국제중 입학 과정에서 학부모와 학교 사이 돈이 오간 사실이 확인되면, 학부모에게는 ‘배임증재죄’, 학교 관계자에게는 ‘배임수재죄’가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문제가 되고 있는 비경제적 배려대상자 ‘주관적 영역’에 대해서는 “(주관적 영역) 만점을 받았다는 것만으로는 부정입학으로 보기 어렵다”며 “정상적으로 만점을 받은 것인지 아닌지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