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당국회담 대표단 명단 동시 교환한다
정부 당국자 “방문하는 측이 먼저 주는게 관례... 오면 동시 교환”
오는 12~13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남북 당국회담에 참가할 양측 대표단의 명단을 11일 동시에 교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9시에 (북측과) 통화를 했는데, 시차를 두지 않고 대표단 명단을 동시 교환하기로 했다”면서 “대표자 명단을 상호 교환하는 것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명단이 교환되는데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자는 "기본적으로 오는 쪽(이번의 경우 서울을 방문하는 북한측)에서 먼저 명단을 주는 것이다. 북측에서 명단이 오면 시차를 두지 않고 동시교환하는 것이 관례"라고 설명했다.
남북 당국회담의 수석대표와 관련해 우리측은 북한의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내려올 것을 희망하고 있지만, 북측은 난색을 보여왔다.
우리 측은 김양건 부장이 대표단 단장으로 참석할 경우 류길재 통일부 장관을 단장으로 내세울 계획이지만 북측 대표단 명단에 따라 단장이 바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당국자는 현재 당국회담 준비 상황에 대해선 “중요한 것은 핵심 의제를 어떻게 설명하고 (북한을) 어떻게 변화의 길로 끌고 나갈 것인지 준비하는 것”이라면서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관련부처와 협의해가면서 모의회담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당국자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사업과 관련된 입장에 대해선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발전돼야 한다는 것, 즉 발전적 정상화가 기본 입장이기 때문에 재발방지를 약속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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