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4개월 된 해든이(가명)를 학대해 숨지게 한 친모의 직업이 공개되면서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여수 4개월 영아 살해 사건의 진실' 편에서 자문을 맡았던 이재현 용인세브란스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친모의 직업이 물리치료사라고 밝혔다.
ⓒSBS 방송 갈무리
이 교수는 "물리치료사는 아동 학대 신고 의무자"라고 강조하며 "그런 사람이 자기 자식을 학대했다는 건 정말 말도 안 되는 거고 아이들을 보호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사람이 아동 학대를 한다면 가중 처벌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리치료사는 의학적인 지식을 배우고 면허를 취득한 전문가들인데, 친모 행동을 보면 아이가 숨이 막 넘어가는 상황에서 전혀 전문적이지도 않고 말도 안 되는 행동들을 한다"며 "그런데도 재판장에서 아이를 살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는 얘기를 한다? 정말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학대 장면이 담긴 홈캠 영상을 직접 봤다는 이 교수는 "처음 봤을 때는 'AI 아니야?', '거짓말하지 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점점 더 화가 나다가 '화면에 들어가서 저 아이를 구해주고 싶다'(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홈캠 너머로 보이는 아이의 눈빛, 도움을 청하는 듯한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다 보면 구역질이 계속 나와서 자료를 검토하다가도 계속 멈추기를 반복했다"며 "충격이 크다 보니까 며칠 동안 잠도 제대로 못 잤다"고 털어놨다.
한편, 친모는 지난해 10월22일 전남 여수시 자신의 집에서 해든이를 폭행하고 샤워기 물을 틀어둔 채 아기 욕조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살해)로 구속 기소됐다. 친부는 학대를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방임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두 사람은 감형을 위해 지난해 12월초부터 이달 초까지 매일 반성문을 써서 제출하고 있다. 이 소식에 시민들은 부부를 엄벌해 달라는 엄벌 진정서와 엄벌 탄원서를 광주지법 순천지원에 제출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접수된 건수만 1500여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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