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NLL 공방 별개, 국정원 국정조사 진행돼야"

"국정조사는 이미 여야가 합의, 계속 진행해야"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 창립기념 심포지움에서 안철수 의원과 김한길 민주당 대표,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1일 여야가 현재 치열하게 공방 중인 NLL(북방한계선) 발언록 진실공방과는 별도로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국정조사는 이미 여야가 합의했으니 진행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앞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전날 새누리당 소속 국회 정보위 의원들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발췌본을 열람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취지 발언을 확인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원문이 아닌) 발췌본을 본 것이고 그 중 일부만 구두로 전해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그는 “국정조사는 이미 여야가 합의했으니 계속 진행해야 한다”며 “(국정원 국정조사와 NLL 진실공방이) 개별사안이기 때문에 둘을 별도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국정원 국정조사와 NLL 진실공방 중 어떤 것이 우선 순위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여야가 서로 생각하는 중요도나 우선 순위에 대해 합의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의원은 앞서 17일 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 의혹 사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지고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국가기관이 정치와 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제도적으로 정비하고 재발 방지책을 만드는 데 대한 전적인 책임이 박 대통령에게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