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우린 국민행복 중국은 인민행복”

김지영 기자

입력 2013.06.28 18:45  수정 2013.06.28 21:36

재중 한국인 간담회서 “남북관계 민감할텐데 걱정말라”

"재중 한인사회 우수인재 한국경제 기여할 기회줄 것"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국빈방문 둘째날인 28일 국무대주점에서 열린 재중 한국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재중 한국인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여러분의 자녀들이 한글을 잘 익히고, 우리 역사를 바로 배우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서 중국에서도 마음 놓고 아이들을 교육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소재 호텔인 국무대주점에서 열린 재중 한국인 간담회에 참석해 “어려운 현실 속에도 한국인의 긍지를 지키면서 다음 세대의 교육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는 여러분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 국민행복의 실천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2005년 방중 당시 들렀던 북경 한국국제학교가 일곱 번이나 학교를 이사하면서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쳤던 상황에서 현재 학생 1000명이 넘는 학교로 발전한 사례를 언급하며 향후 재중 한국인의 2세 교육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새 정부는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는 강력한 안보태세를 갖추고, 국제사회와의 굳건한 공조를 통해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북한이 진정한 변화의 방향으로 올바른 선택을 한다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가동해 북한의 발전을 적극 지원하면서 남북 공동번영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의 대북정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요하고 특히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어제 정상회담에서 나와 시진핑 주석은 북한의 올바른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중국의 역할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눴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공감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여러분도 주변에 우리 정부의 입장을 잘 설명해주고, 중국이 남북관계에 있어서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양국 정부의 국정철학과 목표가 일맥상통하는 면이 많다”면서 “우리 정부가 목표로 하는 ‘국민행복의 새 시대’와 중국 정부가 지향하는 ‘인민 행복의 중국의 꿈’은 국민의 삶의 질을 국정의 중심에 둔다는 점에서 서로 목표하는 바가 같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한중 양국은 모두 국민의 창의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경제 발전의 모델을 만들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창조경제’를 통해 경제부흥을 이뤄가려고 하는데, 중국 정부 역시 ‘자주창신(自主創新)’에 기초해 신에너지, 차세대 IT, 바이오 등 신흥산업을 육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이에 따라) 양국 경제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재중 한인 여러분에게도 더 큰 기회가 열리고,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는 재중 한인 사회의 우수한 인재들이 양국을 오가며 한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대통령은 한인 간담회와 같은 장소 차이나볼룸에서 열린 ‘한중 미래 동반협력 플라자’에 방문해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영호 KOTRA 사장 등과 함께 상담회장을 순시하고 참가기업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이 보다 확대되고, 중국의 글로벌 대기업과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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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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