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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 나타난 홍익표 "지도부서 회의하고 있으니..."


입력 2013.07.12 14:49 수정 2013.07.12 15:38        조소영 기자

민주당, 오전 운영위원장실서 10분 정도 새누리당측 열람위원 기다려

2007년 남북 정상회담 국가기록원 기록물 열람을 위한 여야의 열람위원들의 회의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변인의 '귀태'발언을 문재삼은 새누리당의 반발로 취소된 가운데 12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민주당 열람위원들이 새누리당 열람위원들을 기다리다 퇴장하고 있다. 열람위원인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퇴장하며 얼굴을 만지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귀태'발언으로 새누리당의 반발을 야기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12일 홍익표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퇴장하며 누군가와 통화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지도부에서 회의하고 있으니까 (상황을) 봐야죠.”

‘귀태(鬼胎)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2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을 퇴장하면서 기자들이 “새누리당에서 홍 원내대변인의 대변인직 사퇴와 ‘서해 NLL(북방한계선)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열람위원 사퇴를 요구한다”고 묻자 이 같이 말했다. 이외에는 말을 아꼈다.

앞서 새누리당은 해당 사건으로 인해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회 일정을 ‘올스톱’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 운영위원장실에서 자당 열람위원 5명과 민주당 열람위원 5명이 만날 예정이었던 ‘2007년 남북정상회담 자료 열람위원회의’ 상견례 자리는 취소됐다.

하지만 민주당은 “오늘 국회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면서 홍 원내대변인을 포함해 전해철·박범계·박남춘 열람위원 등과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가 오전 10시10분께부터 운영위원장실에서 새누리당 측 열람위원들을 기다렸다. 이들은 10분 정도 새누리당 측을 기다리다가 나타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자신들의 입장을 발표했다.

정 수석부대표는 “최종적으로 오늘 오전 10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열람위원 10명을 확정하고, 이들이 국가기록원을 방문해 (대화록 등 자료) 열람 절차를 밟으려했는데 새누리당이 전혀 근거 없는 이유를 대면서 일방적으로 (만남이) 취소됐다”며 “국정혼란과 국론분열을 막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한 것인데 책임 있는 여당이 일방적으로 합의된 일정을 취소한 것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사항인 것 같다”고 질타했다.

전 의원 또한 “대통령기록물법에 대통령기록물 열람은 국회 동의 이후 10일 안에 열람 절차를 시작하고, (그 안에) 가능하면 마무리하게 돼있다”며 “시간이 가고 있으니 관련법에 따라 가능한 신속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 원내대변인은 지난 11일 국회 브리핑에서 ‘기시 노부스케와 박정희’란 책 내용을 인용, “책에 ‘귀태’라는 표현이 나온다”며 “당시 만주국의 귀태 박정희와 기시 노부스케가 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귀태의 후손들이 한국과 일본의 정상으로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그가 지칭한 ‘귀태의 후손들’이란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과 기시 노부스케의 외손자인 일본의 아베 총리를 뜻하는 것으로 결국에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 대통령이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사람들’(귀태)이라는 뜻이 된다.

이 같은 홍 원내대변인의 발언이 전해지자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강하게 반발했고, 홍 원내대변인은 이에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책의 한 구절을 인용한 것인데 확대해석돼 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비춰졌다면 유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11일에도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강경 반발이 이어지면서 해당 논란이 장기전이 될 조짐도 보인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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