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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 오심 조롱에 "말 안 나오게 할 것"…51kg급 도전


입력 2013.07.12 14:44 수정 2013.07.12 14:48        데일리안 스포츠 = 김민섭 객원기자

MBC '무릎팍도사' 출연해 복싱 오심 논란에 대한 입장 밝혀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 위해 51kg급 도전

이시영은 2010년, 28세 나이에 복싱과 인연을 맺었다. ⓒ 연합뉴스

배우 이시영(31·인천시청)이 성형 인정과 함께 복싱 국가대표 선발전 당시 편파판정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시영은 1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복싱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편파판정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논란 자체가 내 잘못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시영은 지난 4월 충주실내체육관서 열린 2013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여자 48㎏급 결승에서 김다솜(19·수원태풍체)에 판정승(22-20)을 거두고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해까지 57㎏급에 출전했던 상대를 제친 예상 밖 결과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김다솜의 경기 내용이 더 좋았다며 오심을 지적했고, 네티즌들은 “예쁘면 이기는 것”이라고 조롱했다. 이에 이시영은 "복싱은 정말 정직한 운동이고, 내가 했던 만큼 돌아오는 운동, 그만큼 감사한 운동이다. 편파판정 얘기가 나오면 진짜 많이 속상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로서 내가 판정에 대해서 '맞다, 아니다'를 감히 말할 수 없지만 내가 경기를 저렇게 밖에 못했다는 생각에 속이 상했다. 앞으로 지든 이기든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복싱 선수로 활동하면서 관련 인터뷰를 꺼리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다. 인터뷰 자리에서도 복싱 이야기를 하는 게 조심스럽다“며 "내가 내린 결론은 '미안하지 않으려면 열심히 훈련해서 판정 논란이 없을 만큼 좋은 경기를 해야한다‘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영은 2010년, 28세 나이에 복싱과 인연을 맺었다. 연기를 위해 배운 복싱에 흥미를 느껴 선수로 변신한 이시영은 받아치기에 능하고 펀치 적중도가 높다.게다가 키(169㎝)도 크고 팔이 긴 데다 왼손잡이라는 장점이 있다. 근성과 열정은 기본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제42회 서울시장배 아마추어복싱대회 여자 48㎏급에서 우승했고, 지난 1월에는 인천시청에 입단해 ‘복서’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 4월 태극마크를 단 이시영은 이 체급 국제대회가 열릴 경우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하지만 48㎏급은 아시안게임, 올림픽, 세계선수권 등 복싱 주요 대회에 개설된 체급이 아니다. 따라서 51kg급으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김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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