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대호 퇴장 일본반응 “오심이 야구를 모욕”


입력 2013.07.29 09:18 수정 2013.07.29 09:2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이대호, 세이부전에서 파울 주장하다 퇴장

모리와키 감독 "이대호 지켜주지 못했다"

이대호가 주심의 판정에 항의, 퇴장당하고 있다. ⓒ 유투브 영상 캡처

모리와키 히로시 오릭스 버팔로스 감독이 이대호 퇴장에 대해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이대호는 28일 일본 사이타마현 세이부 돔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출장, 0-6으로 뒤지던 6회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커브에 삼진 아웃 판정을 당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배트에 공이 맞았다며 주심에 항의했지만 심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모리와키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함께 항의했고, 감독의 제지에 뒤돌아서던 이대호는 자신의 눈을 가리키는 행위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

그러자 오히려 격분한 쪽은 모리와키 감독이었다. 평소 온화한 성품으로 소문이 자자한 모리와키 감독이었지만 팀의 4번 타자가 퇴장 당하자 화를 참지 않은 것이었다.

결국 심판의 멱살을 잡은데 이어 강하게 밀친 모리와키 감독은 이대호와 함께 동반 퇴장을 당했다. 오릭스 팀 역사상 2명의 선수가 퇴장한 사례는 지난 2007년 7월 터피 로즈와 디바스 타격 코치 이후 6년 만이다. 또한 이대호와 모리와키 감독에게는 생애 첫 퇴장.

경기 후 모리와키 감독은 절제된 표정으로 인터뷰에 나섰다. 그는 “나의 역할은 팀 승리와 선수를 지키는 것이다. 하지만 이대호를 지킬 수 없어 미안하다. 나의 퇴장보다 이대호의 퇴장이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일본의 야구팬들도 이대호와 모리와키 감독이 퇴장 당하자 주심의 조치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일본 네티즌들은 퇴장 관련 기사 댓글란에 “이대호가 저렇게 까지 말한다는 것은 명백히 배트에 공이 맞았기 때문” “판정에 불만을 나타낸 것이 모욕이라면, 오심으로 야구를 모욕한 것은 어떻게 되나. 심판은 신이 아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있다.

또한 “저 심판은 1회부터 모호한 판정을 내리고 있다. 이대호와 모리와키 감독이 화낼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리플레이를 보면 이대호 배트에 맞는 순간 공이 굴절되는 것이 보인다. 오심이 분명하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