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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실종 여성 옷 발견, 혈흔 아직 못 찾아


입력 2013.07.30 14:48 수정 2013.07.30 14:52        스팟뉴스팀

군산 대화면 소재 농촌마을서 발견, 목격자 “27일에도 봤다”

지난 24일 군산에서 실종된 여성 이모 씨(39)가 실종 당일 입고 있던 옷이 30일 오전 7시경 군산 대화면 농수로에서 발견됐다. ⓒ연합뉴스

지난 24일 군산에서 실종된 30대 여성의 옷이 군산 대화면의 한 농로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24일 군산에서 실종된 39세 여성 이모 씨의 옷이 30일 오전 7시경 군산 대화면에 있는 한 농촌마을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견된 옷은 이 씨가 실종 당일 입고 나갔던 카디건과 반바지, 속옷 등이었으며 신발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옷에서 이 씨의 혈흔이나 정 경사의 흔적은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을 목격한 신고자는 "산책을 하는데 농수로에 옷가지들이 널려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특히 또 다른 목격자가 "27일 저녁에 산책을 하면서 옷을 봤는데 실종자의 옷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진술해 이 씨의 옷이 27일 이전부터 놓여있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정 경사가 수사에 혼선을 줄 목적으로 일부러 옷가지를 갖다놨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정 경사가 지난 22일 은행에서 적금 400만 원을 인출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찰은 이 돈이 정 경사의 도피자금으로 쓰였을 것으로 보고 자금의 흐름을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발견된 이 씨의 옷은 정밀감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진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실종된 여성 이 씨는 실종 당일 가족에게 “정모 경사를 만나러 간다”는 말과 함께 외출했으나 30일까지 집에 돌아오지 않았으며 연락도 두절됐다.

한편 이 씨와 정 경사는 내연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경찰의 조사에서 정 경사는 약 1년 전 친구의 소개로 이 여성을 알게 됐으나 실종 당일에는 만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경찰 조사 후 오후 3시경 대전시 용전동에 있는 대전복합터미널 CCTV에 포착된 것을 마지막으로 그는 출근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행적을 감춘 상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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