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기 대표의 남성연대 사과 성명 “해산 문제는...”
자살 논란에 대해서는 "절대 자살은 아니다..."
남성연대가 성재기 대표(46)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지 하루 만에 '대국민 성명서'를 통해 처음 입을 열었다.
남성연대는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남성연대 대국민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저희 남성연대의 성재기 대표가 결국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며 “적극적으로 (투신을) 만류하지 못한 남성연대의 직원들은 국민들 앞에 고개를 숙입니다”며 사과로 시작한다.
이후 성명서는 성 대표의 투신 이후, 여론의 비난을 받은 여러 문제점에 대해 해명했다.
우선 ‘자살이 아니냐’는 논란에 “(성 대표가) 절대 자살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면서 성 대표가 “평소 단련된 몸과 수영 실력으로 얼마든지 한강에 다이빙을 하더라도 무사귀환 할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며 성 대표가 자살을 의도한 투신이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리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성 대표의 투신이 ‘생명 경시가 아니냐’는 비난에는 “성재기 대표와 남성연대는 누구보다 생명을 중시해왔습니다”며 “(성 대표의) 죽음이 생명 경시 흐름에 힘을 보태주는 결과가 되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고 부탁했다.
또 가장 많이 논란이 된 ‘후원금을 받기 위해 투신한 것이 결과적으로 성 대표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여론에는 “단순히 돈 1억 원을 얻기 위해 투신을 한 것도 아닙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성 대표가 투신한 이유는 “남녀 싸움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양성평등을 위한 이슈를 만들고자 했습니다”고 설명했다.
성명서는 말미에 성 대표의 죽음으로 제기되는 ‘남성연대 해산’과 관련해 “(성 대표의 사망과) 남성연대의 해산은 논외의 문제”라며 이번 일로 남성연대가 해산할 가능성은 없다고 알렸다.
한편 성 대표는 투신 하루 전인 25일 올린 ‘투신 예고 글’에서 “제가 잘못되면, 다음 2대 남성연대 대표는 한승오 사무처장이 이어 받습니다”고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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