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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대교 사고는 들보 한쪽으로 무게중심 쏠렸기 때문”


입력 2013.07.30 21:06 수정 2013.07.30 21:24        스팟뉴스팀

서울시 “공사 순서 잘못인지, 설계가 잘못된 것인지 경찰과 시 감사관에서 조사할 것”

방화대교 남단 인근 접속도로 철제 상판 구조물 붕괴사고에 대해 서울시가 차량 하중을 견디는 들보에 힘이 한쪽으로 쏠리는 '편심' 현상으로 구조물이 무너졌다고 30일 밝혔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 본부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스틸박스(들보) 무게중심이 쏠리면서 들보와 방호벽 등 일체 구조물이 옆으로 굴러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쪽으로 쏠린 현상의 원인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크레인이 한쪽에 있었던 것이 원인이 될 수도 있고 조사를 해봐야 한다"며 "곡선교에 바깥 쪽으로만 방호벽을 쳐서 굴러 떨어지는 힘이 발생한 것이 아닌지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사 순서가 잘못인지, 설계가 잘못된 것인지 등에 대해선 경찰과 시 감사관에서 조사할 것”이라면서 "한번 현장을 본 것으로 원인을 알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가들과 함께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피해자 가족들이 중국에 있다는 점을 고려해 외교부에 비자발급을 신청한 상태이며 피해자 가족들의 요청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전담 직원 5명을 배치했다.

이날 방화대교 사고에서 숨진 중국 교포 근로자 2인은 램프 D 곡선 구간에서 방호벽 공사를 하던 중 상판이 무너지면서 한 명은 크레인에서 추락하고 나머지 한 명은 구조물에 깔려 사망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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