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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가출 원인 1위…성적 비관보다 ‘이것’


입력 2013.07.31 15:07 수정 2013.07.31 15:12        스팟뉴스팀

가정불화와 부모의 무관심에 방치, 대다수 학교·사회 부적응

청소년 가출의 가장 큰 원인은 성적 비관이 아닌 '가정불화'로 나타났다. 사진은 동작구 대방동 여성플라자 4층에 마련된 가출청소년 상담실에서 학생이 상담을 받는 모습. ⓒ연합뉴스
‘청소년 가출’의 가장 큰 원인은 ‘가정불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강원도 청소년 단기보호시설들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연간 200여 명의 청소년 보소시설 이용자 중 60~70%가 가정불화로 인해 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윤관석 의원이 전국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발표한 ‘청소년 자살 원인’ 보고서에서도 가정문제(279명)가 성적비관(90명)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이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초등학생 18명, 중학생 250명, 고교생 506명 등 모두 774명의 학생이 자살했으며 이 중 가정불화가 원인이었던 경우는 279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가정불화로 인해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는 2010년 46명이었으나 2011년에 54명, 2012년에 56명으로 조사돼 매년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관련해 일선 학교 교사들은 “가정불화, 부모의 무관심 속에 방치된 청소년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매사에 부정적인 경우가 매우 많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보고서를 발표한 청소년 보호시설 관계자들 역시 입소생 부모들이 정작 자신들의 문제는 돌아보지 않으면서 무조건 자녀에게만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각계에서도 청소년 일탈을 막기 위해 ‘학부모 교육’이 가장 절실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으며 정부에 관련 교육을 요청하는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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