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심경 “챔피언 아닌, 빈손으로 돌아간다”
챔피언 알도 상대로 어깨탈구 부상 TKO패
"팬들의 응원 감사, 좋은 선수로 남겠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26·코리안좀비 MMA)이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팬들에게 전했다.
정찬성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쉽고 속상하고 허무하고 짜증나고 너무 아프고 돌아가고 싶습니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빈손으로 돌아가게 되어 미안합니다. 이제 챔피언이 아닌 선수로 살아가게 됐습니다"라며 "진심으로 정말 많은 응원을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선수. 좋은 사람으로 남겠습니다"라고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앞서 정찬성은 4일(한국시간) 열린 UFC 163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아쉽게 패한 바 있다. 정찬성은 챔피언 조제 알도를 맞아 3라운드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4라운드 3분여를 남기고 어깨 탈구로 인해 TKO패하고 말았다.
당시 정찬성은 오른쪽 주먹을 날리는 과정에서 알도의 왼손 펀치와 크로스 카운터가 일어났고, 이후 오른팔을 부여잡으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를 눈치 챈 알도는 곧바로 하이킥을 세 차례 퍼부은 뒤 태클을 시도했고, 심판은 더 이상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경기를 중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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