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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제분 회장, 악성댓글 네티즌 140여명 고소


입력 2013.08.22 16:12 수정 2013.08.22 16:16        스팟뉴스팀

‘여대생 청부살인사건’ 범인 윤 씨 전 남편 “명예훼손됐다”

'여대생 청부 살인 사건'의 범인 윤 씨의 전 남편 영남제분 회장이 안티 영남제분 운영자 및 악성 댓글 네티즌 140여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자료사진) 안티영남제분 네이버 카페 캡처.

‘여대생 청부 살인 사건’의 범인 윤모 씨(68)의 전 남편인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66)이 영남제분에 대해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 140여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부산 남부경찰서는 영남제분이 류 회장의 명의로 지난달 중순부터 이번달 초에 걸쳐 악성 댓글로 영남제분의 명예를 훼손한 네티즌 140여 명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또 영남제분은 네이버 카페 ‘안티 영남제분’ 운영자도 같은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남제분 측은 “피고소인들이 윤 씨의 형집행정지와 아무 관련이 없는 영남제분과 류 회장 일가를 근거 없이 비판해 회사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포털사이트 및 인터넷 안티 카페 게시판을 중심으로 영남제분 및 류 회장 일가를 비난한 네티즌 중 그 정도가 심한 네티즌들을 모아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19일부터 고소를 당한 네티즌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전화로 통보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네티즌들이 인터넷에 익명으로 올린 글이 문제가 된 것이기 때문에 현재는 포털업체에 글을 올린 아이디 소유자의 인적 사항 조회를 요청하고 해당 네티즌들에게 고소 사실을 통보하는 단계”라고 알렸다.

또 경찰은 전국에 흩어져 있는 피고소인들 조사를 위해 피고소인들의 주거지 근처 경찰서로 사건을 이송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여대생 청부 살인 사건’의 범인 윤 씨는 지난 2002년 여대생 하모 씨(22)를 청부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유방암, 파킨슨병 등을 사유로 5차례나 형집행정지 처분을 연장해 네티즌들로부터 “양심 없는 영남제분 회장 부인” 등의 비난을 받으며 ‘영남제분 불매운동’의 원인을 제공한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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