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석기 내란음모, 사실이면 경악"

이정현 홍보수석 "뉴스 보고 사실 알아, 어떻게 그런 일이"

검찰이 28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해 내란음모죄 혐의로 압수수색을 집행한 것과 관련, 청와대도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뉴스를 보고 이 사실을 알았다”면서 “만약 알려진 내용이 사실이라면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고,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내란음모죄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이 의원의 자택과 국회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국가정보원은 홍순석 통합진보당 부위원장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체포했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이 해당 소식을 접했는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이 수석은 “이것과 관련해 아직 대통령의 반응을 듣진 못했다”면서 “그러나 내용의 중요성을 봤을 때, 엄중함으로 봤을 때 대통령도 보고는 받지 않았겠느냐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