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 5명중 1명 ‘평생 결혼 못 한다’
보건사회연구원 “남 23.3% 여 18.9% 45세까지 미혼으로 남을 것”
현재 20대 초반 남녀 5명 중 1명은 평생 결혼을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상림 연구원은 3일 ‘혼인동향 분석과 정책과제’ 보고에서 2010년 인구 센서스의 연령대별 미혼율이 계속될 경우 당시 20세 남성의 23.%, 여성의 18.9%는 45세가 될 때까지 미혼으로 남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구학에서는 45세까지 결혼을 하지 못하면 사실상 '평생 미혼' 인구로 구분된다.
이는 45세 이후부터 결혼할 수 있는 확률이 매우 낮아질 뿐만 아니라 일반 여성의 가임기가 45세 정도면 끝나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남성의 초혼연령은 32.1세, 여성은 29.4세였으며 특히 여성은 30대 중반 이후 결혼을 아예 포기하는 '적극적 혼인포기' 사례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 측은 “현재 23세 남성은 4∼5명 중 1명꼴로, 여성은 5∼6명 중 1명꼴로 44세까지 결혼을 하지 못한 채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우리나라는 혼외출산 비중이 2%로 미미하기 때문에 혼인포기 경향이 현재 수준에서 더 나빠지지 않는다고 해도 출산력 향상을 기대하기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혼인연령을 낮추려면 부부 지원 중심의 결혼정책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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