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내 주장을 21.5%가 지지, 놀라워”
일부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이 사건 조작 주장 되풀이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일부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를 했는데 내 주장을 21.5%가 지지하고 있어, 아 놀라운...”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또한 국정원이 사건을 조작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최소한 조직이 되려면 시기, 결성주체가 있어야 되는데 하나도 없다”며 “그게 이 사건이 허구라는 것을 또 한번 보여주는 것”이라고 억지 주장을 했다.
앞서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벽 2시. 여의도. 경찰병력이 국회를 둘러쌌다. 정문을 걸어 잠근 채 일반인을 통제하고 있다”라며 “정확히 말하자면, 진보당 당원들을 막기 위해서”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나머지 모든 문은 전경버스로 막았다. 길 건너 여의도공원에는 사복형사들이 밤새 진을 치고 있다”면서 “체포동의안 강행하려면 이 정도는 해야 하나 보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국가정보원이 던져준 녹취록을 언론이 받아쓰고, 언론의 그 장단에 국회가 춤을 추고, 적어도 2013년 8월 28일부터 지금까지, 헌법의 3권 분립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80년대 안기부가 독재의 안전을 ‘기획’했다면, 지금은 국정원이 ‘국정’을 끌고 가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칠흑 같은 어둠. 그러나 이 어둠 속에서 새벽이 밝아오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는 4일 오후 3시 본회의를 열어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표결로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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