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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내 주장을 21.5%가 지지, 놀라워”


입력 2013.09.04 14:53 수정 2013.09.04 15:02        스팟뉴스팀

일부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이 사건 조작 주장 되풀이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지난 2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가 산회된 직후 자리에서 일어나며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일부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를 했는데 내 주장을 21.5%가 지지하고 있어, 아 놀라운...”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또한 국정원이 사건을 조작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최소한 조직이 되려면 시기, 결성주체가 있어야 되는데 하나도 없다”며 “그게 이 사건이 허구라는 것을 또 한번 보여주는 것”이라고 억지 주장을 했다.

앞서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벽 2시. 여의도. 경찰병력이 국회를 둘러쌌다. 정문을 걸어 잠근 채 일반인을 통제하고 있다”라며 “정확히 말하자면, 진보당 당원들을 막기 위해서”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나머지 모든 문은 전경버스로 막았다. 길 건너 여의도공원에는 사복형사들이 밤새 진을 치고 있다”면서 “체포동의안 강행하려면 이 정도는 해야 하나 보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국가정보원이 던져준 녹취록을 언론이 받아쓰고, 언론의 그 장단에 국회가 춤을 추고, 적어도 2013년 8월 28일부터 지금까지, 헌법의 3권 분립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80년대 안기부가 독재의 안전을 ‘기획’했다면, 지금은 국정원이 ‘국정’을 끌고 가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칠흑 같은 어둠. 그러나 이 어둠 속에서 새벽이 밝아오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는 4일 오후 3시 본회의를 열어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표결로 처리할 예정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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