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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총출격’ 아이티전, 홍명보호 평가유보 없다


입력 2013.09.06 14:18 수정 2013.09.06 14:23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유럽파 소집해 치르는 첫 경기

상대로 약체..정상 전력 구축 '진짜 시험대'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홍명보호가 아이티를 상대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리는 북중미의 아이티와 평가전을 치른다. 골과 승리의 맛이 그리운 홍명보호에 FIFA 랭킹 74위 아이티는 적절한 스파링 상대다. 최정예 멤버로 나서는 이번 아이티전의 관전포인트를 살펴본다.


유럽파 가세한 첫 경기

홍명보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이후 대표팀은 4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3무 1패. 합격점을 주긴 어려운 성적표다. 하지만 단 한 차례도 유럽파를 부르지 않았다. 100% 전력은 아니었기에 홍명보호에 대한 평가는 유보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손흥민, 구자철, 박주호, 윤석영, 김보경, 이청용 등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기성용-박주영이 빠지긴 했지만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9개월 앞둔 중요한 시점에서 정상적인 대표팀 전력을 구축한 셈이다. 홍명보 감독은 지금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색깔을 입히고 조직력을 다져가야 한다.


지긋지긋한 골 가뭄 이번엔 해소?

4경기 단 1골 그친 공격력은 대표팀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아이티전을 통해 최전방과 2선 모두 유럽파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은 최전방에 지동원 원톱과 구자철 제로톱 카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에서 구자철의 공격적인 장점을 극대화하고 싶다”고 밝히며 제로톱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미 구자철은 4일 자체청백전 후반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좌우 측면에는 손흥민과 이청용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며, 구자철이 최전방으로 올라갈 경우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김보경이 출격할 전망이다.


상대 역습 조심해라

일각에서는 객관적인 전력이 열세인 아이티와의 경기가 대표팀 전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강호와의 대전을 통해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따라 아이티전 초점은 수비보다 공격으로 지나치게 쏠리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홍명보 감독은 5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체적으로 압도하고 있는 경기에서 한두 번의 역습으로 실점했다. 계속 공격하는 상황에서 수비들이 공격적 마인드를 가지는데 한 명 정도는 상대 공격수가 어디로 가면 위험한지에 대한 예측이 필요하다. 미드필더들도 공격이 끝나면 바로 수비로 전환해야 한다“라고 수비진의 집중력을 강조했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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