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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백화점은 화신 백화점


입력 2013.09.06 14:43 수정 2013.09.06 14:56        스팟뉴스팀

1931년 고 박흥식이 종로 2가에 설립, 무리한 투자로 80년대 문 닫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세워진 백화점은 1931년에 서울 종로 2가에 세워진 ‘화신상회’이다. 현재 보신각 건너편 삼성증권 종로지점이 있는 종로타워빌딩 자리에 있었다.

이 백화점을 처음으로 인수해 운영해온 사람은 고 박흥식 씨. 평안도 용강에서 인쇄소를 하다 20대 때 상경해 종로 2가에 있던 금은방이었던 화신상회를 사들여 이를 백화점으로 발전시켰다.

고 박흥식 씨는 일제시대 대표적인 사업가이자 갑부로, 안양에 조선비행기제작공장을 세우는 등 친인을 하기도 했고, 반면 안창호 선생의 병보석을 이끌어낸 후 치료비와 생활비를 부담하는 등 양면적인 모습을 보였던 인물이다.

그런 박흥식은 나중에는 화신상회 인근에 있는 동아백화점까지 인수해 세력을 키웠다. 이후 명칭을 상회를 뺀 ‘화신’으로 바꾸어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화신’은 계열사 분리를 통해 사업 확장을 예상했으나 무리한 투자 탓에 1980년대 문을 닫았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화신’은 현재 백화점보다는 규모도 작고 상품의 가치가 취약했으나 우리나라 백화점 운영의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백화점에 대한 이야기를 접한 네티즌 들은 “정말 1930년에 우리나라에도 백화점이 있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놀랍네요”, “우리나라 백화점의 조상님은 화신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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