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0대 주부 3일째 행불 “중국인 납치” 괴소문
중국어 학원 나선 후 연락 두절, 납지 괴소문 일파만파
제주에서 중국어 학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40대 주부가 3일째 연락이 두절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8시 20분경 제주시 노형동에 사는 여성 A(43) 씨가 이 동네 중국어 학원에서 수업을 마치고 귀가했으나 이틀째 연락이 닿지 않자 남편 B씨가 5일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수업을 마친 아내가 귀가할 시간에 맞춰 전화를 걸었으나 휴대전화가 꺼져 있었고 다음날이 되도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또한 A 씨는 키 165㎝, 몸무게 57㎏의 체격에 실종 당일인 4일 파란색 반팔 티셔츠와 청바지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실종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 상에서는 “중국인이 제주여성을 납치했다”는 괴소문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제주도가 한국인지 중국인지 모르겠다. 중국인이 너무 많다”며 해당 괴소문이 일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사라진 A 씨의 행방을 찾기 위해 학원 주변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하는 등 대대적인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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