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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골키퍼와 1:1 부담? 그런 경험 있었기에”


입력 2013.09.23 11:04 수정 2013.09.23 11:09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1골-1도움' 이적 후 첫 멀티 공격포인트

"최근 팀 분위기 좋지 않은 상황서 최고 경기"

아약스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박지성. ⓒ tvN 중계화면 캡처

박지성(32·PSV 에인트호번)이 1골-1도움의 멀티 공격포인트로 라이벌 아약스 격파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박지성은 22일(이하 현지시각) 네덜란드 에인트호벤 필립스 아레나서 열린 ‘2013-14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지에’ 7라운드 아약스와의 홈경기에서 풀타임 활약, 시즌 2호골을 터뜨리며 4-0 대승을 주도했다.

박지성은 후반 19분, 오른쪽 측면에서 정교한 크로스로 오스카 힐레마크의 세 번째 골을 도우며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박지성은 골이 터진 지 불과 4분 만에 하프라인 부근에서 오프사이드 트랩을 절묘하게 벗겨낸 뒤 패스를 이어 받아 그대로 30m 가량을 드리블로 질주했다. 이후 골키퍼와 1:1 상황을 맞이한 박지성은 침착한 슈팅으로 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달 25일 헤라클레스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터진 시즌 2호골이다.

경기 후 박지성은 언제나처럼 침착함을 유지했다. 그는 PSV TV와의 인터뷰서 “아약스와의 더비전은 언제나 중요하다. 홈에선 특히 더하다”며 “최근 팀 성적이 좋지 않아 최선을 다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 따라서 4-0 스코어는 완벽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두 번째 골이 경기의 승패를 갈랐다"고 분석하며 "어시스트(세 번째 골)를 할 때 오스카가 자유로운 걸 봤다. 축구는 이처럼 쉬울 때도 있고, 때로는 어렵기도 하다. 오늘은 우리의 날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지성은 자신이 골을 만들어냈을 당시 침착했다는 질문에 환한 웃음을 지으며 "그런 경험이 있었기에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 승리한 날 한 골을 보탤 수 있어서 내겐 아주 기쁜 날이다"고 말했다.

한편, 박지성의 활약 속에 라이벌 아약스를 꺾은 PSV는 무패 행진(4승 3무)을 내달리며 승점 15로 리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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