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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표절 사랑의 교회 오정현 목사, 6개월 만에 설교


입력 2013.09.23 15:20 수정 2013.09.23 15:27        스팟뉴스팀

논문표절 외에도 수백억원의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고발 당해

논문표절 의혹으로 지난 3월 설교를 중단하고 자숙기간을 가진 오정현 사랑의교회 담임목사(57)가 22일 예배를 시작으로 복귀했다. 사랑의교회에서는 오 목사의 복귀를 두고 찬성측과 반대측으로 분파가 나눠지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사랑의교회 홈페이지 화면 캡처

“주님의 사랑은 자격이 없는 엉터리까지 사랑하는 것”

오정현 사랑의교회 담임목사(57)가 6개월 만에 강단에 올라 설교 중 한 말이다.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는 일촉즉발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논문표절로 논란이 되었던 오정현 목사의 복귀 예배가 있었던 것.

이날 사랑의교회 입구에서는 오 목사의 복귀를 두고 교회 안에 분파가 나눠져 있는 모습이 가시적으로 드러났다. 한쪽에서는 오 목사의 복귀를 환영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다른 한쪽에서는 오 목사의 사임을 주장한 것.

지난 3월 오 목사는 자신의 노스웨스트대학 박사학위 논문에 표절 의혹이 제기 돼 설교를 중단하고 자숙기간에 들어갔다. 이어 5월 대학 측은 “논문 표절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며 이를 바로잡아 수정본을 제출해야 한다”며 학위는 철회하지 않는다고 알려 논란이 있었다.

이후 오 목사의 복귀를 두고 교회 안에서는 찬성파와 반대파로 나뉘는 등 파벌이 형성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복귀 당일에도 사랑의교회 당회는 오 목사 복귀에 대한 입장을 두고 팽팽하게 갈려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한편 오 목사 복귀에 반대하는 측은 오 목사가 사랑의교회 신축 과정에서 수백억원의 배임 및 횡령을 저질렀다며 고발한 사건에 대해 관계 당국에 철저한 수사를 여구하는 청원 운동도 계획 중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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