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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사의, 국민 공황상태인데 비상식적·무책임"


입력 2013.09.27 15:02 수정 2013.09.27 15:10        조소영 기자

민주당 논평 "공약 이행 의사 없다는 극명한 사례보여준 것"

이언주 민주당 원내대변인.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민주당이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의표명을 두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이언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7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기초연금, 무상보육 등 박근혜정부의 복지공약 뒤집기에 전 국민이 공황상태에 빠진 엄중한 시국에 주무부처 장관의 사의표명은 너무나 비상식적이고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어 “진 장관은 지난 대선 기간 대선캠프의 정책 책임자로서 박근혜정부의 복지공약을 만들었고, 공약 실천을 위해 복지부장관에 임명됐다”며 “책임지고 복지공약의 후퇴를 막아야할 이 시점에 뜬금없는 사의표명을 접한 국민은 현 정부의 무책임함의 극치를 보고 멘붕에 빠질 지경”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또 “결국 공약 실천에 대해 현 정부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겠다는 것에 다름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 의사를 표명하고, 새누리당은 책임공방이 두려워 복지위 개회를 거부하고, 월요일 상임위 출석을 앞둔 주무부처 장관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사의를 표명하고 손을 털었다. 국민 앞에 나서기가 두려웠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처음부터 공약 이행을 할 의사가 없었음을 극명히 보여주는 너무나 시의적절한 사의표명이라고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도 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어 “국면 전환을 위한 인물세탁용 사의표명은 국민의 더 큰 분노를 부를 것”이라며 “민주당은 현 정부의 무능력과 무책임함을 절대 그냥 두고 보지 않겠다. 현 정국의 책임은 분명 박 대통령과 정부가 져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박 대통령의 핵심 복지공약 중 하나인 기초연금제도 후퇴 논란으로 사퇴설에 휩싸였던 진 장관은 이날 오전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들에게 메일을 보내 사임의 뜻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며 국민의 건강과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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