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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위원장, 호주·홍콩서 금융비전·정책 조언 청취


입력 2013.10.04 13:39 수정 2013.10.04 14:32        윤정선 기자

금융위 출범 이후 최초로 국제금융 중심지에서 자유롭게 정책 의견 나눠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호주와 홍콩을 방문, 각국 금융당국 수장 등과 면담하고 글로벌 금융회사의 금융비전 및 정책 조언을 청취했다. ⓒ금융위원회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국제금융 중심지 호주와 홍콩을 방문해 각국 금융당국 및 금융회사 수장들과 금융비전 등과 관련한 정책 조언을 청취했다.

금융위원회는 신 위원장이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호주와 홍콩을 방문, 금융당국 수장과 면담하고 글로벌 금융기업과 간담회를 가져 금융비전 및 정책 조언을 청취했다고 알렸다.

해외 일정 첫날 신 위원장은 호주 건전성감독청(APRA), 증권투자위원회(ASIC), 증앙은행(RBA) 등 현지 금융당국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신 위원장은 호주의 은행산업 구조와 신흥시장 진출 전략, 국내 금융기관의 현지진출 상황 등 폭넓은 분야에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면담 후 이어진 간담회에서 양측은 '퇴직연금 제도'와 관련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눴다.

홍콩으로 이동한 신 위원장은 증권선물위원회(SFC) 사무처장 및 재무총리(FSO) 등 당국 관계자를 만나 양국이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신 위원장은 국제증권관리위원회기구(IOSCO) 아시아 지역 협의체를 비롯한 역내 규제기관 간 공조 및 미국의 출구전력, 일본의 아베노믹스 성패 등 대외 위협 요인에 대해서도 정보를 공유했다.

홍콩에서는 글로벌 투자은행(IB),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12개 금융회사가 참가한 간담회도 있었다. 간담회에서 신 위원장은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해외펀드 국내 진출과 은퇴자산 마련을 위한 국내펀드 해외진출 등 목적에 맞는 사모펀드 육성 정책을 마련해달라고 글로벌 금융회사에 제안하기도 했다.

신 위원장은 현지에 진출 중인 국내 금융회사의 의견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선 금융회사 해외진출 전략 및 지원방안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금융회사는 현지 직원들의 직무능력을 높이기 위해 금융연수원 등을 활용한 연수 필요성을 신 위원장에게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금융위 한 관계자는 "금융위 출범 이후 최초로 국제금융 중심지에서 글로벌 금융회사 임원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는 간담회였다"며 "한국 금융당국이 국제 금융시장과 적극 소통하는 열린 정부임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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