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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해명' 이천수, 정지·2000만원·100시간 최고 중징계


입력 2013.10.25 16:02 수정 2013.10.25 16:0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인천, 남은 시즌 손실 감수하면서 구단 최고 징계 결정

인천은 이천수에게 재발방지 각서를 쓰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할 것도 요구했다. ⓒ 연합뉴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폭행 시비와 거짓말 해명으로 논란이 된 이천수(32)에게 구단 최고 수준의 중징계를 내렸다.

인천은 "공인으로서 음주 폭행 시비로 구단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킨 점은 강력하게 벌해야 한다"며 "이천수에게 2013시즌 잔여경기 출전을 정지시키고 창단 이후 최고 수준인 벌금 2000만원, 사회봉사 명령 100시간의 징계를 내린다"고 25일 밝혔다.

아울러 인천은 이천수에게 재발방지 각서를 쓰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할 것도 요구했다.

인천은 A스플릿 진출 이후 1승도 거두지 못했고, ACL 진출 목표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핵심 전력' 이천수의 결장은 분명 큰 타격이지만, 팬들과 시민의 정서를 고려해 이 같은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이천수는 지난 14일 인천의 한 술집에서 옆자리 손님을 폭행한 혐의로 16일 불구속 입건됐다.

사건 직후 이천수는 구단을 통해 "폭행을 하지 않았다"며 "옆에 와이프도 있는데 폭행을 했겠느냐"고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술자리엔 이천수의 아내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천수가 구단에 거짓말로 해명한 것.

“팬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밝힌 이천수는 현재 경찰 조사를 마치고 피해자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수는 올 시즌 전남의 임의탈퇴 처분이 해제되고 어렵사리 인천으로 이적한 후 틈날 때마다 자숙과 변화를 강조했다. 하지만 그 다짐은 1년을 넘기지 못했다. 이천수의 반성과 사과를 진심으로 믿고 감쌌던 축구인들과 팬들만 또 상처를 받게 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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