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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자료 수사팀, 오류투성이 자료 해명해야"


입력 2013.10.28 10:39 수정 2013.10.28 10:52        백지현 기자

최고위원회의 "자체 분석 결과, 정확성과 신뢰성에 치명적 오류"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8일 검찰의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팀이 공소장 변경의 증거로 제시한 5만여건의 댓글과 관련, “짜맞추기 수사를 위한 고의적 의도였는지 당시 수사팀은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새누리당이 자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공소장 증거로 제시한 댓글 5만여건이 정확성과 신뢰성에서 치명적인 오류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어 “남북 러시아 가스관 기사 링크가 안철수 반대로 분류돼 있었고, 박근혜 후보의 식량안보(관련 기사)가 박근혜 지지로 둔갑돼 있다”며 “검찰이 안철수 반대로 분류한 내용을 보면 상당수가 문재인, 안철수를 지지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 실무자가 이런 명백한 오류에 대해 분류하니 2~3000건에 해당했다”면서 “권력기관이 개입한 주장은 중대하고 민감한 사안으로,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에도 실수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검찰의 자료를 보면 누가 봐도 앞뒤가 맞지 않는 급조한 티가 역력하다”면서 “이와 같이 검찰주장과 국정원의 주장이 극명하게 차이가 나는 것에 국민들은 의구심을 자아낼 수 밖에 없다. 새 수사팀은 기본중인 기본인 증거자료의 정확성과 철저한 수사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최 원내대표는 또 김진태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 등 청와대 인선과 관련, “업무를 가장 잘 이해하고 일을 제대로 추진할 인물로 전문성과 능력에 중점을 둔 인사”라면서 “국회로 인사 청문 요청이 오는 대로 조속히 청문회 절차를 마무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문회 본질을 쓸데없는 정쟁이나 지엽적인 부분만 물고 늘어지는 청문회는 지양하고 생산적인 청문회가 돼야 한다”면서 “청문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황우여 대표는 “감사원장과 보건복지부 장관, 검찰총장의 내정을 마쳤는데, 국민행복을 위한 세대별 확충을 확립할 중차대한 임무를 띠고 있다”면서 “아울러 감사원장과 검찰총장은 최근 흔들리는 기강을 새로 잡고 국민신뢰를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특히 최근 댓글 사건을 비롯한 정치현안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마쳐 일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아야 한다”며 “정치권은 대선정국을 넘어 국가 현안과 민생에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을 겨냥해 “인선에 대한 민주당의 비판이 도를 넘고 있다. 별다른 이유도 없고, 수준이탈의 실망스런운 평가다. 논리도 아닌 그저 억지일 뿐”이라면서 “민주당은 또 코드인사를 운운했는데 어느 정부도 민주당의 코드인사에 현란한 족적을 이겨낼 수 없다”고 지적했.

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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