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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국감은 우리가 완승" 민주당 '자뻑모드'


입력 2013.11.07 10:53 수정 2013.11.07 11:01        이슬기 기자

전병헌 "6개 상임위는 완전히 민주당 판"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7일 현 정부에 대해 “박근혜정부는 집권초기인데도 박정희 정권의 정권 말기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9월24일 기자회견을 통해 ‘5.16과 인혁당 사건 등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체시켰다’면서 사과했다”며 “그런데 정작 국민이 직면하는 현실은 흘러간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데자뷰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리는 게 우리 민주당의 시대적 책무”라며 “두 번의 계절이 바뀌는 동안 민주당은 민주주의와 민생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왔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주요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사건과 ‘NLL대화록’ 실종 사건에 대한 문재인 의원의 검찰 소환,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청구 등을 거론하며 “정부여당이 ‘종북 척결’이란 말로 공안정국을 획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의 불법 개입과 박근혜정권의 공약 파기, 민생 무능을 가리기 위해 이른바 색깔론, ‘종북 장사’라는 불치병이 도지고 있는 현실”이라며 “이제 민주당은 진짜 민생이라는 진정성으로 새누리당의 가짜민생을 심판하고, 민주주의와 민생을 살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국정감사에 대한 자화자찬도 이어졌다.

김 대표는 “경실련이 이번 국감 우수 국회의원으로 34명을 뽑았는데 그중 28명이 우리 민주당 의원”이라며 “그간 24시간 비상 체제로 열심히 국감에 임해준 의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 역시 “이번 국감은 한마디로 민주당의 완승이었다. 이것이 곧 국민의 평가”라면서 “6개의 상임위는 완전히 민주당 판이었다. 이러한 성과가 국민에게 결코 가볍게 느끼지 않았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전해철 의원은 지난 6일 문재인 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 “한마디로 특이 사항이 전혀 없었다”면서 “왜 문 의원을 소환조사 했는지 모르겠다. 서면 조사로 충분한 것 아니냐고 검찰 측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어 “이 사건의 본질은 대화록을 불법 유출하고 선거에 악용했다는 것”이라며 “이 부분의 수사를 소홀히 한다면 검찰과 정부, 여당은 결코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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