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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민주당 달랑 문자 하나…무례의 극치"


입력 2013.11.08 12:23 수정 2013.11.08 12:30        조성완 기자

"통보도 협의도 없이 국회 일정 일방 파기 어느나라도 전례 없어"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앞에서 열린 ‘김무성, 권영세 면죄부 수사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새누리당은 8일 민주당이 국회일정을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보이콧한 것에 대해 “기본예의도 없는 무례의 극치이며 막무가내식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현안브리핑을 갖고 “민주당의 생트집과 억지는 익히 잘 알고 있었지만, 파트너인 새누리당에 통보도 없이 국회일정을 일방적 파기한 것은 어느 나라에서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기본예의도 없는 무례의 극치”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오늘 민주당이 최고위원회회의에서 새누리당에 사전 통보도 없이 예정된 국회일정을 보이콧하고 대검찰청을 항의방문하기로 했다”며 “민주당이 내건 이유는 대화록 실종사건과 관련, 검찰이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을 참고인 신분에 불과함에도 공개조사를 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문 의원의 검찰 소환은 본인도 검찰수사에 당당히 응하겠다고 했고, 검찰의 조치는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으로 대화록 관리에 정점에 있던 사람으로 당연한 조치”라면서 “이를 트집 잡는 것은 민주당이 당내 친노세력인 강경파에 밀려 문재인 구하기에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또 ‘국가기관 선거개입 의혹사건을 특검에 맡길 수밖에 없다’는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주장을 받아 야당의 특검운운은 이른바 연석회의라는 신 야권연대를 위한 불쏘시개로 쓰겠다는 의도”라며 “재판 진행 중이거나 수사 중인 사건은 특검대상이 될 수 없으며, 지금은 사법부의 판단과 검찰수사를 지켜봐야 할 때”라고 반박했다. 사실상 특검을 거부한 것이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툭하면 집나가고, 툭하면 생떼와 억지를 쓰는 고질병에서 벗어나 민생을 챙기고 국민을 위한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며 “시급한 민생법안처리와 국정현안을 제쳐두고 사사건건 새누리당과 정부의 발목을 잡는 것을 본업으로 삼는 것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제1야당으로서의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홍지만 "민주당, 회의 중 문자메시지 하나 달랑 보낸 건 정말 막무가내식"

이와 함께 홍지만 원내대변인도 즉각 브리핑을 갖고 “민주당은 오늘 보이콧 결정에 대해 문자메시지 하나만 달랑 보내왔다”며 “원내 제1야당으로 여당 교섭단체장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자신들의 최고위원회의 도중 문자 하나를 달랑 보낸 것은 정말 예의 없는 행동이고 막무가내식”이라고 질타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다”면서 “장외투쟁으로 국정에 차질을 빚다가 국민적 비판이 계속되자 못 이겨서 국회에 돌아왔다. 국정감사에 임한지 얼마나 됐다고 또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 가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만약 문 의원의 검찰 출석을 물타기 하기 위해 꼼수를 부리는 것이라면 자중하라”며 “민생을 외면하고 국민을 우습게 보고 있는 민주당은 스스로 둔 자충수에 대해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자중지란하는 민주당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은 안타까움을 넘어서 안쓰럽다”고 말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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