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율, 추석 이후 처음으로 반등
갤럽 여론조사' 직전 조사대비 5%p 늘어난 58%가 긍정적'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유럽 순방 효과에 힘입어 지난 추석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8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4~7일까지 전국 성인 1211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58%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5%p 늘어난 것이며, 추석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부정적인 평가는 29%로 전주 대비 4%p 줄어들었으며, 의견을 유보한 답변자는 13%였다.
박 대통령의 직무 평가를 긍정적으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외교·국제 관계’ 응답이 25%로 이는 취임 이후 최고치다. 즉, 박 대통령의 유럽 순방이 직무 평가 반등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어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1%)’, ‘전반적으로 잘한다(9%)’,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8%)’, ‘대북·안보 정책(8%)’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1%를 기록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지켰다. 다음으로 민주당(22%), 통합진보당(2%), 정의당(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통진당의 최근 20주 평균 지지도는 2%이며, 이번 주에도 2%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14일부터 11월 2일까지 진행된 박근혜정부의 첫 국정감사의 성과에 대해서는 ‘(전혀+별로) 없었다’는 대답이 전체 응답자 중 54%를 차지했다. 우리 국민의 절반 가량은 국정감사의 성과가 없었다고 평가한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여야 모두 못했다’가 34%로 가장 많았다. 여당과 야당 중에는 ‘여당이 더 잘했다(18%)’는 응답이 ‘야당이 더 잘했다(15%)’보다 3%p 더 높게 나타났다. 미세한 차이지만 여당이 야당에 비해 국정감사를 잘 이끌어갔다는 평가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 응답률은 15%(총 통화 7929명 중 1211명 응답 완료)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