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장관, 한일관계 개선 노력해 달라 촉구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일본은 한국과 관련해 미완의 과제를 갖고 있다고 언급해 주목을 끌고 있다.
케리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윌러드 호텔에서 제50회 미·일 기업컨퍼런스 만찬에 참석한 자리에서 일본과 관련된 외교 과제를 나열하면서 “일본이 한국과 관련해 아직 끝내지 못한 과제가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거에 발목 잡히지 말고 미래로 나아갈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무장관이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한·일 간 ‘미완의 과제’가 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해결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케리 장관이 역사 문제와 위안부 문제 등 한일관계 개선을 가로막고 있는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일본이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국은 어리석은 국가’라며 우리나라를 깎아내리는 망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케리 장관의 이번 발언은 그가 한미일 3국 협력 체제를 조속하게 구축하는 방안에 관심이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이 어리석은 국가라는 아베 총리의 발언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돌출 보도에 따른 파문 진화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