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율, 반등 1주 만에 소폭 ↓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전주대비 1.4%p 하락한 56.7%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반등 1주 만에 하락했다. 더불어 상승세를 이어가던 새누리당의 지지율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38주차 지지율은 전주 대비 1.4%p 하락한 56.7%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9%p 상승한 35.5%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배경과 관련해 “한·러 정상회담 소식으로 주 중반까지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윤석열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에 대한 중징계 논란과 NLL(북방한계선) 관련 검찰 수사결과 발표로 여야 갈등이 심화돼 주 후반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율에서 새누리당은 1.7%p 하락한 45.7%, 민주당은 1.6%p 상승한 26.5%를 각각 기록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19.2%p로 좁혀졌다. 이어 통합진보당이 0.8%p 하락한 2.2%, 정의당이 0.5%p 하락한 1.5%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으며, 무당파는 1.2%p 상승한 21.2%로 나타났다.
안철수 신당을 가정한 조사에선 새누리당이 43.9%, 안철수 신당은 21.7%, 민주당은 16.1%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새누리당과 안철수 신당 간 지지율 격차는 22.2%p로 벌어졌다. 이어 정의당이 1.6%, 통합진보당이 1.5%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으며, 무당파는 1.4%p 하락한 12.7%로 나타났다.
아울러 여권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1.3%p 상승한 10.3%를 기록하면서 1위를 지켰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0.1%p 상승한 8.4%로 2위를 유지했고, 김문수 경기도지사(6.5%), 오세훈 전 서울시장(4.8%), 홍준표 경남도지사(4.7%)가 뒤를 이었다.
야권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에서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0.7%p 상승한 20.1%로 1위를 지켰고, 문재인 민주당 의원 역시 1.8%p 상승한 15.3%를 기록했다. 1~2위 간 지지율 격차는 4.8%p로 소폭 좁혔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8.3%),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8.0%), 김영환 민주당 의원(2.8%)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임의번호 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2.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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