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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국정원 직원, 이외수 조국 공지영 비방 트윗"


입력 2013.11.23 16:32 수정 2013.11.23 16:53        스팟뉴스팀

조국 "공무원이 이런 짓 절대 묵과할 수 없다" 불쾌감

진선미 민주당 의원이 23일 “국가정보원 직원들이 야당뿐 아니라 소설가 이외수씨, 방송인 김제동씨 등 정권에 비판적인 입장의 유명 인사들을 비방하는 트위터 활동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진선미 민주당 의원이 23일 “국가정보원 직원들이 야당뿐 아니라 소설가 이외수씨, 방송인 김제동씨 등 정권에 비판적인 입장의 유명 인사들을 비방하는 트위터 활동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진 의원이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확보한 국정원 직원들의 트위터 계정 402개를 분석한 결과 이외수씨와 김제동씨, 조국 서울대 교수, 소설가 공지영씨 등을 비방하는 트위터 글이 29개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진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서 아이디 ‘nudlenudle’은 지난해 9월 대선 투표를 연장하자는 이 씨의 트윗에 대해 “이외수 할배 머리가 좀.. 이거 좋다고 RT(리트윗)하는 무뇌아들은 뭐지?”라는 비방 글을 올렸다. 해당 아이디는 민주당 문재인 전 대선후보를 비난하는 글을 집중적으로 올린 혐의로 고발된 국정원 직원 이모씨의 계정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트위터에 “김제동 걔는 절대 개그연예인이 아니다. 열등감 속에 분노를 갖고 있는 좌파 끄나풀”, “조국 교수가 박근혜의 발음 실수를 조롱하는 트윗글을 연속으로 올리고 있네요. 국민 세금으로 월급 받는 서울대 교수라면 논문도 제대로 못 쓰는 데 쪽팔림을 느끼는 게 우선 아닐까요”라는 내용의 글도 게재됐다.

이에 진 의원은 “확보한 데이터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실제로 국정원 직원들이 쓴 트윗 글은 현재 확인한 자료의 몇 백배는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국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절대 절대 용납 못한다”라며 “이 공간에서 나에 대해 쓰레기같은 허위중상을 내뱉는 사인(私人)들은 인정욕구가 충족 안된 관심병환자라 생각하고 넘어가고 있지만, 내 세금으로 먹고사는 공무원이 이런 짓을 하는 것은 절대, 절대 묵과할 수 없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외수 씨도 트위터에“국정원 비방 트윗, 이외수, 조국, 공지영씨도 당했다. 저는 악플러들인 줄 알았더니 정직원이셨군요. 이럴 수가!”라고 비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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