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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 박정현 ‘스케치북’서 역대급 콜라보 무대


입력 2013.11.29 21:47 수정 2013.11.29 17:57        김봉철 넷포터
윤도현-박정현. ⓒ KBS

국민 록밴드 YB와 R&B 요정 박정현이 이색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YB와 박정현은 29일 방송되는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함께 출연해 등장하자마자 겨울 대표곡인 터보의 ‘회상’을 리메이크, 의외의 선곡을 준비했다.

무대를 마친 뒤 윤도현은 “YB가 주로 강한 록음악을 무대에서 선보이다 박정현과 마주보며 달콤한 노래를 부르려니, 어디를 쳐다 봐야할지 몰라 무대에 오르기 전 마주 보는 시점을 미리 상의했다”는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실제로 이날 YB와 박정현은 ‘스케치북’ 무대 위에서 평소 자신들이 음악 색깔과는 전혀 다른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먼저 윤도현은 박정현의 ‘나의 하루’를, 박정현은 YB의 ‘박하사탕’을 열창, 박정현은 유희열에게 ‘박하사탕’의 곡이 YB가 아닌 박정현의 노래인 거 같다며 극찬을, YB에 굴욕을 주기도 했다.

윤도현은 과거 박정현과 함께 했던 공연을 떠올리며, “박정현이 헤드뱅잉 하는 모습이 방아깨비 같았다”고 해 관객들이 폭소했다. 이어 “락커의 기본자세는 반말”이라며 반말로 관객들을 일으켜 세우는 법을 전수하자 박정현은 앵콜곡으로 YB의 대표 하드 락음악인 ‘It burns’를 시작하기 전, 관객들에게 “이것 밖에 못 놀아?”라는 어눌한 반말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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