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리지 부상으로 장기 이탈 불가피
수아레스 밖에 없는 리버풀..플랜B 시급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던 리버풀(EPL)이 최대 위기에 놓였다.
리버풀은 지난 1일(한국시각) KC 스타디움서 열린 헐 시티와의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의 패배로 리버풀은 첼시, 맨체스터 시티에 밀려 리그 4위로 내려앉았다. 4위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9위 토트넘과의 승점차가 3점에 불과해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리버풀은 헐 시티전에서 쿠티뉴, 다니엘 스터리지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둘을 대신해 출전한 라힘 스털링, 빅터 모지스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면서 리버풀 공격진의 파괴력이 급감했다.
현재 리버풀의 가장 큰 약점은 주전과 백업의 기량 차이다. 심지어 최전방 공격수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유일하다. 리버풀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이적시장은 매번 같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라면 무조건 영입할 것”이라며 올 겨울 선수 보강의 뜻을 내비쳤다.
리버풀은 최근 4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올 시즌이야말로 빅4에 재진입할 적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지만 올 겨울 제대로 된 보강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3일 영국 언론 ‘토크 스포츠’는 “리버풀이 올 겨울 영입해야할 5명의 타깃”을 소개했다.
코스타스 미트로글루 (올림피아코스)
그리스 출신의 공격수 코스타스 미트로글루(25)는 내년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다. 월드컵에서 미트로글루의 몸값이 폭등하기 전에 영입에 서두를 필요가 있다. 미트로글루는 올 시즌 그리스 리그에서 10경기에 출전해 무려 14골을 터뜨렸다. 뛰어난 기술과 골 결정력, 연계 플레이에도 능해 최근 빅리그 클럽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공격수 중 한 명이다.
라시나 트라오레(안지 마하치칼라)
라시나 트라오레(24)는 최전방 공격수 부재에 대한 브랜단 로저스 감독의 고민을 해결해줄 적임자다. 현재 스터리지가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이 예상됨에 따라 수아레스만을 보유하고 있는 리버풀로선 공격수에 대한 플랜B 찾기가 시급하다. 현재 리버풀에는 장신 공격수가 없다. 203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제공권 능력과 골 결정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조르지뉴 (헬레스 베로나)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헬레스 베로나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이탈리아 21세 이하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조르지뉴(21)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5골을 터뜨릴 만큼 뛰어난 득점력이 있다. 정확한 패싱력과 전술 이해도가 높아 리버풀 허리에 활기를 넣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루크 카스타뇨스 (트벤테)
올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트벤테에서 주목받고 있는 188cm의 장신 공격수. 루크 카스타뇨스(21)는 큰 키에도 부드러운 드리블과 가속력, 골 결정력을 모두 갖춰 티에리 앙리와 비슷한 스타일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8골을 터뜨렸다.
이반 라키티치 (세비야)
크로아티아 출신의 다재다능한 미드필더 이반 라키티치(25)는 샬케 시절 포백 라인 위에서 볼 배급을 담당했다면, 세비야에서는 공격수 바로 밑이나 왼쪽 측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창조적인 패스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주무기인 라키티치는 올 시즌 7골 5도움을 올리며 세비야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